코스피가 하루 만에 374.10포인트(6.63%) 상승하며 6,012.44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27.45포인트(3.69%) 오른 771.28을 기록했다. 오늘 시장은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강세가 상승을 이끈 가운데,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동시에 확인됐다는 점이 핵심이다.
다만 단 이틀 동안 지수가 크게 반등했기 때문에 반등의 강도와 추세 회복의 지속 가능성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
오늘 장 한눈에 보기
- 코스피 6,012.44 / 전일 대비 +374.10포인트(+6.63%)
- 코스닥 771.28 / 전일 대비 +27.45포인트(+3.69%)
- 코스피 장중 고점 6,032.28 / 저점 5,745.51
- 코스피 최근 종가: 10월 26일 5,469.47 → 27일 5,638.34 → 28일 6,012.44
-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337.7원, 전일 대비 +14.0원
코스피는 종가 기준 10거래일 만에 6,000선을 되찾았다. 급격한 상승으로 매수 사이드카가 이틀 연속 발동됐으며, 상승폭이 반도체 대형주에 크게 집중됐다.
누가 샀나: 코스피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수
코스피 투자자별 순매매(억원, 한국경제 지수 페이지 집계 기준)
- 외국인 +8,184억원
- 기관 +9,854억원
- 개인 -18,038억원
외국인과 기관이 합계 약 1조 8,038억원을 순매수하는 동안 개인은 비슷한 규모를 순매도했다. 수급의 방향만 보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 압력이 우세했던 하루다.
반면 코스닥은 기관 +2,267억원, 외국인 -1,857억원, 개인 -346억원으로 집계됐다. 즉, 오늘 외국인 매수세가 두 시장 전체에 균등하게 확산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코스피 중심의 매수와 코스닥의 엇갈린 수급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
매매 동향은 매체별 집계 시점 및 분류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본문 수급은 출처별 수치를 구분해 표기했다.
왜 반등했나: SK하이닉스 실적과 반도체 재평가
가장 강한 촉매는 SK하이닉스의 2026년 3분기 실적이다. 회사가 공개한 잠정 연결 실적은 매출 104조 6,155억원, 영업이익 83조 3,338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32% 증가했다.
회사는 서버용 메모리와 HBM4 판매 확대, AI 인프라 수요를 실적 요인으로 제시했다. 2027~2028년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하는 물량을 장기 계약으로 확보했다는 설명도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 2026년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이 더해졌다. 회사는 이날 3분기 현금배당 14조원과 추가 자사주 취득 20조원을 결의했다. 추가 취득분 가운데 약 10조원은 소각 예정이고, 나머지는 임직원 보상용이다. 따라서 20조원 전체를 소각 예정 금액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9%·10% 이상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비중이 큰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기대 회복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강세의 이면: 환율과 반도체 쏠림
지수는 크게 올랐지만 원·달러 환율도 상승했다. 주식 강세가 곧바로 원화 강세를 의미하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또한 외국인 코스닥 수급은 순매도여서 반등의 폭이 업종 전반으로 확장됐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향후 시장을 볼 때는 상승 종목 수뿐 아니라 반도체 외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지, 환율 변동성이 완화되는지를 함께 관찰하는 것이 좋다.
다음 거래일 시나리오
① 6,000선 위에서 매수세가 유지되는 경우
코스피가 6,000선 위에서 움직이고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진다면 상승의 연속성을 평가할 수 있다. 오늘 고점인 6,032.28을 다시 돌파하고 종가로 안착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가격은 확정된 목표가가 아니라 관찰 기준이다.
② 급등 이후 6,000선 부근에서 숨 고르기
이틀간 빠르게 오른 만큼 차익 실현과 단기 변동성 확대는 자연스러울 수 있다. 지수가 횡보하더라도 외국인 매수세가 급격히 꺾이지 않고 주도주의 가격이 안정된다면 조정 자체만으로 추세 훼손을 단정하기 어렵다.
③ 6,000선을 이탈하고 수급이 다시 악화되는 경우
6,000선 재이탈과 외국인 순매도 전환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이번 반등이 단기 회복에 그칠 위험을 점검해야 한다. 이런 경우 오늘 시가 5,763.85, 전일 종가 5,638.34는 이전 가격대를 살피기 위한 참고 수치이지, 지지가 보장되는 선은 아니다.
내일 확인할 핵심 질문
-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가 이틀 이상 지속되는가?
- 삼성전자 실적과 반도체 기업의 향후 전망이 강세를 뒷받침하는가?
- 미국 연준 통화정책 발표와 미국 기술주 움직임 이후 국내 증시의 반응은 어떠한가?
- 6,000선 회복이 반도체 이외 업종으로 확산되는가?
개미픽 마감 의견
오늘은 강력한 반등이 확인된 날이다. 그러나 반등의 확인과 새로운 상승 추세의 확정은 같은 말이 아니다. 단기 가격 상승을 뒤쫓기보다는 수급의 연속성과 6,000선 유지 여부, 대외 변수에 대한 시장 반응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료 기준: 2026년 10월 28일 국내 주식시장 정규장 마감. 투자 정보 제공을 위한 독립적인 시황 해설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니다.